<p></p><br /><br />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죠. <br> <br>경찰은 그 근거로 시험지 답안이 보관된 금고에 주목했습니다. <br> <br>답안지를 금고에 넣은 날, 전 교무부장은 교무실에 홀로 남아 야근을 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,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예정에 없던 야근을 했습니다. <br><br>그날은 교무부장 바로 뒤에 있는 금고에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보관하기 시작한 날이었습니다. <br> <br>교육당국과 경찰이 확보한 초과근무 기록 대장에는, 당시 교무부장 혼자 교무실에서 오후 9시부터 40분가량 머문 사실이 기록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[교육청 관계자] <br>"초과근무 확인대장 있어서 (교무부장) 혼자 더 남아 있던 걸로 기록이 남아있더라고요. 다른 사람들은 오후 9시에 나갔는데." <br> <br>전 교무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"야근을 한 건 맞지만, 금고 비밀번호는 몰랐다"며 답안지 유출 의혹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전 교무부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진 8월 이후, 전 교무부장이 자택 컴퓨터를 갑자기 교체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경찰 수사기록을 확인한 검찰이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,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조성빈 <br>그래픽 김태현 손윤곤
